안녕하세요 여러분! J입니다.
오늘은 스프락카페에 있다가 5박6일정도 독일에 다녀온 이야기를 한번 나눠보려해요.
독일 사진을 쭉 정리하는데 특히나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사진을 봐도 시간 장소가 기억나지 않는 곳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기억나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의 여행 일정

뮌헨 - (야간 플릭스버스) - 본 - 프랑크푸르트 - (야간 플릭스버스) - 베를린 - (야간 플릭스버스) - 뮌헨

여행 루트가 너무 당황스럽죠?ㅋㅋㅋ꙼̈ㅋ̆̎ㅋ̊̈ㅋ̌̈
제가 이 때는 정말 여행의 ㅇ자도 모르던 여린이었어요.
그래서 계획도 대도시 위주로 짜다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알아보고 여행할걸 싶네요..ㅎㅎ
그래도 이런 J가 있었기에 지금의 J가 있다고 봅니다.

몰타에서 이렇게 슝슝 날아서~

뮌헨 시내에 왔을 때 처음 눈에 들어온게 바로 이 신 시청이었어요.
몰타, 그리스와는 또 다른 유럽식 풍경에 말을 잃었어요.
그러다가 책에서 본 레스토랑에 들어갔어요.
아마 슈나이더맥주 전문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메뉴가 다 독어더라구요ㅠㅠ
독일이니 소세지를 시켜야지! 하고 소세지가 들어간 아무 메뉴나 시켰는데

독일에서 먹은 첫 소세지
대충 골라 시켜본 슈나이더 맥주

소시지 튀김 두개가 떡하니 나와서 살짝 당황했어요.
소세지 맛도 평범해서 음,,기대가 너무 컸나ㅠㅠ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고 뮌헨에서 바로 야간 플릭스버스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려 했어요.
제가 야간 플릭스버스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가격이 쌌고,,,
저렴했고,, 그리고 밤에 이동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번화가-번화가로 이동할 수 있어서 공항이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덜 번거롭다고 생각했어요.
그치만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욱씬욱씬 했답니다.
그나마 혼자 두 좌석을 쓸 수 있을 때는 편안한데 옆에 누가 앉으면 불안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잠은 잘 잤어요 ㅎㅎ,,

저의 계획은 새벽 5시 프랑크푸르트 도착이었으나
자다가 버스 멈추는 느낌에 눈을 떴는데 시간이 7시인거에요
구글맵을 찍으니 위치가 프랑크푸르트를 이미 지나치고 본으로 나오길래 깜짝 놀라서 일단 내렸어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 날이 일요일이라 본의 상점 및 모든 관광지가 닫은거에요!!
저는 어쩔수 없어도 이왕 본에 왔으니 제가 좋아하는 하리보공장에라도 들를까 했는데 그마저도 닫아서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

그냥 본 대학교와 시내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도무지 할 일이 없어서 프랑크푸르트행 버스를 오후 2-3시 쯤으로 예약을 해 두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노천 카페에 갔어요.

저는 유럽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걸 보면서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걸 되게 즐겼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사람구경 하려고 앉는데 어떤 남자애가 자기 옆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더라구요.
의심스러웠지만 너무 심심해서 그 친구에게 갔어요.
친구 이름은 요셉, 이스라엘에서 온 독일 유학생이었어요.
요셉은 5개국어 정도를 할 수 있고, 씽씽이 하나를 갖고 여행도 다니는 멋진 친구였어요.

둘이 이렇게 카페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요셉이 갑자기 엄청 멋진 곳이 있는데 가보지 않을래?̊̈
라고 해서 저는 좋다고 했어요.
가는 길에 요셉 씽씽이도 한번 타보고 장난도 치면서 도착한 곳은

이렇게 강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어요!
이 날 날씨도 엄청 좋아서 한참을 멍하니 풍경을 바라봤어요.
제가 앉아있는 난간이 생각보다 높아서 치마가 불편해서 못올라가고 있었는데 요셉이 손으로 계단을 만들어줘서 심쿵,,
이렇게 여기저기 구경하고 제 버스시간이 될 때까지 벤치에 앉아서 같이 쉬다가 요셉이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줬어요.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짧아서 더 아쉽더라구요.
포옹으로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요셉이
또 버스를 놓치면 연락해. 너의 친구가 본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
라고 말해줬어요. 짧은 문장이지만 또한번 감동했어요.

이렇게 요셉과의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저는 프랑크푸르트로 향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프푸는 노잼도시다,,
라고 하지만 저는 1박2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프랑크푸르트에 푹 빠졌어요.

Römer

프푸 최고 관광지 뢰머광장
건물 느낌이 색달라서 두번 방문했어요.
첫 날은 가볍게 광장과 마인강을 둘러보고 들어갔어요.

다음날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었는데

하,,제가 생각하는 소세지 그 자체였어요.
뽀득뽀득 얼마나 맛있던지🤭🤭

이렇게 조식도 든든히 먹고 둘째날은 근처 식물원에 가기로 했어요.
저는 자연 속에 파묻혀서 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프푸 식물원은 정말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름은 Palmengarten 입니다!
여기는 정말정말 추천드려요.
식물원 부지가 엄청 크고,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엄청 많아요! 그리고 온실도 잘 가꿔져 있어서 인위적으로 만든 식물원의 느낌보다 그냥 자연 그 자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너무 예쁘죠!?̊̈
거의 3-4시간을 여기서 보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꽃들을 보고,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 잠깐 앉아 쉬어야지 하다가
30분정도 잠도 잤어요 ㅋㅋㅋ
여유, 힐링 그 자체였던 식물원,,추천합니다💚

이렇게 식물원도 둘러보고 다시 뢰머광장에 갔다가 마인강으로 갔어요.
저는 도시 중심에서 흐르는 강을 정말 좋아하는데
마인강이 제 로망 그 자체더라고요.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경에 넋이 나가서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수십장을 찍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해 지는 것도 구경하다가 맥주를 한 캔 사와서 야경을 보며 마시려고 했어요.
앉을 자리를 찾고 있는데 어떤 동양인이 저를 보며 빙그레 웃는거에요. 너무 한국인처럼 생겨서 한국인인가?̊̈ 말을 걸어볼까?̊̈ 한참을 고민하며 뒤를 돌아봤는데 그 친구가 다시 돌아와서는 혹시 옆에 앉아도되냐고 영어로 물어보더라구요.
엉겁결에 yes!하고 대답하고 같이 앉아서 얘기를 해보니 베트남 사람이고 이름은 Hong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Hong은 뮌헨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휴가 받아서 놀러왔고, 다음날 다시 뮌헨으로 돌아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도 베를린 일정이 끝나면 뮌헨에 돌아갈 예정이라 그 때 뮌헨에서 한번 더 만나기로 했어요.

같이 야경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Hong은 저보다 9살 정도 많았는데 그래서그런지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귀여워해주고 배려해줬어요.

이렇게 사진도 찍어줬어요.

제 버스가 밤 11신가 12시였는데 제가 먼저 가라고 해도 버스 스테이션 근처가 특히 밤에 위험하다고 데려다주고 티켓까지 확인해줬어요.
혼자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참 재밌더라구요.
Hong 덕에 안전하게 다시 야간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베를린으로 갔어요.
베를린은 저는 그냥 그랬는데 나중에 듣기론 클러버들의 성지라고 하더라고요!
저 때 그런걸 알았으면 좋았으련만 모르기도 했고 겁이 너무 많았어요 ㅎㅎ,,

유대인 기념물
브란덴부르크 문

유명한 곳이죠?ㅎㅎ

전승기념탑 뷰

힘들게 탑까지 올라가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도 뭔가 채워지지가 않는거에요. 날 덥고 힘들기만 하고,,
그런데 바로 옆에 티어가르텐이라는 도심의 숲이 있었어요.
다시 자연속에서 힐링을 선택한 저는

한시간정도 숲을 걸었어요.
도시에 있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낫더라고요.
그냥 이렇게,,베를린 여행은 아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해질녘 베를린 돔에서 베를린의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어요.

베를린 돔

사진들을 잃어버린게 제 인생의 정말 큰 한,,
그냥 별거 없네 하고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한 분이 와서 버스킹을 하시더라고요.
자주 베를린돔에서 공연하시는 분 같았는데 노을 지는 베를린 돔을 바라보며 그 분의 공연을 보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5유로 정도를 드리고 자리를 떴어요.
그 순간을 선물해주신게 너무너무 고마웠거든요.
베를린돔은 해질녘에 가시길,,,,,😭

이렇게 아쉬운 베를린여행까지 마치고 마지막 야간버스를 타고 뮌헨으로 돌아갔어요.

첫날처럼 사진 찍어보기
날씨 대박

그리고 뮌헨에서 다시 Hong을 만났습니다!
Hong은 저한테 밥도 사주고, 재밌는 곳도 데려가줬어요.

바로 이곳, 올림픽공원이에요!!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엄청 푸르고 예뻤어요.

제가 혼자 사진을 찍거나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Take your time
이라고 말하며 저를 엄청 배려해줬어요.
덕분에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너무 고맙기만 한 친구네요 ㅎㅎ
Hong이랑은 요즘도 가끔 인스타 DM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답니다!
저 떠나고 얼마 안돼선 제가 있는 내내 독일 날씨가 맑았는데 제가 가고나서 흐리다고 돌아오라고 하기도 하고,
얼른 다시 독일 놀러오라고도 하고 그런 연락을 아직 주고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독일 먹부림!ㅋㅋㅋㅋ
이렇게 짧았던 여행이 끝나고 저는 다시 몰타로 향했어요.

다시 몰타로

밤늦게 학원 도착했는데 교즈데랑 유카가 안자고 저 기다려주고 있어서 엄청 감동했어요😢😭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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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루트도 제대로 짤 줄 모르고, 정보를 알아볼 생각도 없어서 정말 우당탕탕 여행했던 독일.
하지만 그 안에서 행운이라고 할 수 있는 친구들, 잊지 못할 순간들을 너무 많이 마주쳤기에 아직까지도 이 어설픈 여행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본문 내용 말고도 새벽에 도시 도착해서 물 사려고 자판기 보다가 맥주가 0.5유로 더 저렴해서 맥주 샀다가 따개 없어서 길에서 혼자 따느라 고생도 했었고,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프랑크소세지를 먹어줘야하는데 학센도 먹고싶어서 둘다 시켜서 혼자 배터지게 먹기도 했고, 베를린에서 커리부어스트에 꽂혀서 하루종일 그거만 먹기도 했고 뭐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ㅎㅎ

여행을 혼자 하다보면 다짜고짜 말 거는 사람들이 많아도 어쩐지 맘을 열게 되는 사람들은 몇 없는데 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 제 여행이 풍성해졌음에 정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이래서 제가 여행을 사랑하나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J입니다.
오랜만에 몰타살이로 돌아왔어요.
어떻게 이야기를 풀까 고민하다가 친구들과 서로 요리해주거나 했던 경험을 스토리 중심으로 풀어보기로 했어요.
재밌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The story of FOOD

*메네멘
토마토와 계란을 이용한 터키 가정식

Menemen (메네멘)

제가 제일 처음 대접 받았던 음식이에요!
수업 끝나고 터키인 부부 Sarab과 Alp의 플랫 앞을 지나가는데 혹시 밥먹었냐고 묻길래 안먹었다고 하니까 터키식 요리를 하고 있으니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요리 하는 것도 구경하면서 같이 먹게 됐는데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확실히 터키 음식은 우리 입맛에 이질적이지 않아 좋아요👍🏻

 

*오코노미야끼
밀가루에 고기, 야채 등을 넣고 지진 일본 요리

お好み焼き (오코노미야끼)

셀카봉을 들고 있는 하즈키, 이제는 익숙하시죠!?̊̈

이 날에는 하즈키가 저희 플랫에서 일본인 친구들이 일본 음식을 만들어 먹을 건데 같이 먹자고 제안 해 줘서 같이 먹게 되었어요!

몰타가 섬이다보니 회 필렛이 저렴해요. 특히 연어랑 참치가 싸서 저도 자주 먹었는데 친구들이 연어, 참치도 스시용으로 썰어서 준비해주고 직접 오코노미야끼도 만들어줬어요.
이 날 먹은 오코노미야끼가 제 인생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끼 중 제일 맛있었어요 진짜 ㄹㅇ
해물, 고기 등등 다양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줬는데 재료도 아낌없이 넣고 정성스레 만들어줘서 정말 감동의 맛이었어요,, 또 먹고싶다ㅠㅠ
이 때가 몰타생활 초창기였는데 이 날 이후로 사진에 나온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행복했어요😀😀

 

*떡볶이 파티

Made by J
이제는 익숙한 얼굴의 J의 베프들!

친구들이 맨날 맛있는 걸 해줘서 저도 얻어먹고만 있을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한 떡볶이 파티!
떡볶이는 사랑이잖아요..?ㅎㅎ
제가 제일 자신있는 떡볶이를 준비하고, 남은 당면에 양념을 해서 쫄면 느낌으로 만들어 봤어요!!
제가 매운걸 잘 못먹어서 안맵게 만들었는데도 외국인 친구들은 많이 매워했어요 ㅠㅠ
그래서 ‘별로 안맵게 만들었어ㅠㅠ’ 하니까 친구들이 ‘그건 니가 Korean girl이라서 그래!!’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맵찔이인 저도 맵부심을 부릴 수 있는,,몰타,,ㅎㅎ
아무튼 저희가 이렇게 한식을 먹고 있으니 지나가던 친구들도 먹어보고싶어 하길래 다같이 나눠먹었습니다!!

잘 먹는 모습 보니까 진짜 기분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제 필살기 마지막 소주도 꺼내서 같이 마셨는데 ‘So strong’ 이라는 반응이 많아서 소맥을 타주니 다들 잘 먹더라구요!
역시 Korean cocktail is best...!!
같이 먹었던 한국인 오빠도 몇 달만에 먹는 소맥인지 모르겠다고 너무 고맙다고 해줘서 내심 또 뿌듯했어요😉

 

*히야시츄카
냉라멘, 일본에서 만들어진 중국식 차가운 면요리

요리를 준비하고 있는 카에
冷やし中華 (히야시츄카)

카에 말에 의하면 여름이 되면 일본의 모든 가정에서 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재료들을 정갈하게 준비해 면에 올려서 소스를 뿌려 먹으면 끝!! 더운 몰타의 여름에 참 잘어울리는 요리였어요.
사실 J에게는 눈물의 히야시츄카 ㅠㅠㅠ
이 날이 카에와 몰타에서 마지막 날이었어요..😭😭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게다가 제가 이때 그리스 출국 날이어서 배웅도 못해주고 카에랑 헤어져야 해서,,,
밥 먹으려고 앉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구요😢
웃으면서 보내줘야 했는데 처음 완전 친해진 친구여서 그런지 계속 울다가 헤어졌네요,,
하지만 카에랑은 서울에서 다시 한번 만났답니다 ㅎㅎ
히야시츄카를 보면 그 날 생각이 나요.

 

*간장 요리 파티 - 불고기 & 잡채

요리하는 J
그렇게 안보이지만 불고기
많이 흔들렸지만 잡채

사진이 형편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도 뭔가 요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가 저녁을 해주겠다고 선언했어요!
바다에 다녀온 뒤 노곤함을 안고 열심히 요리했습니다.
저는 사실 고기 요리라 불고기가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잡채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잘 먹는 친구들 ㅎㅎㅎ뿌듯

Korean noodle is so delicious
친구들이 딱 이렇게 말해줬어요 ㅋㅋㅋ
간장 요리가 매콤한 요리보다 달달해서 입맛에 맞았나봐요.
젓가락 사용법도 알려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국 오면 또 해주기로 약속함🤙🏻

이 때 이외에도 불고기는 진짜 자주 만들어 먹었던 거 같아요.

J 인생 첫 불고기
요바나와 함께

첫 불고기라 고기를 잘못사서 고기가 익다가 다 부서졌는데 ㅠㅠ ㅋㅋㅋㅋ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일본식 볶음국수 & 볶음밥

이건 일본인 친구들이 자주 해주던 요리였어요!
밥 시간에 플랫에 같이 있으면 번갈아가며 요리를 해 주기도 하고, 밥 먹을건지 물어보고 양을 좀 더 많이 해서 같이 요리를 해먹기도 해요.
제가 편식을 좀 해서 피망이랑 샐러리를 이전까지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리 해줬는데 싫은 티를 내면 안되니까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거에요!! 그래서 국수도, 볶음밥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파스타 Pastas
몰타에서는 파스타를 거의 주식으로 먹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하즈키가 요리사

플랫메이트 하즈키가 출근하기 전에 짬내서 이렇게 파스타를 만들어 주기도 했고,

J의 해물 토마토 파스타

혼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고

남은 불고기로 만든 불고기파스타

면이랑 불고기가 남았길래 밥 하기 귀찮아서 불고기파스타도 만들어먹고

우유를 이용한 크림파스타

신기한 모양의 면을 사서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어요!!
이제 J는 거의 파스타마스터,,ㅎㅎ

이 외에도

하즈키의 함박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도 구워먹고

마트에서 닭똥집 보고 충동구매 해서 똥집도 만들어먹고

햄버거도 만들어먹고

참치도 썰어먹고

간단하게 프로틴 충전도 하고

가끔은 이렇게 학원 비스트로에서 사먹기도 하고

Hugo’s Burger
Maltese restaurant

외식도 하면서 지냈어요!!
몰타는 토끼 요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몰타식 레스토랑 가서 토끼 배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양이 엄청 조그맣게 나왔어요 ㅋㅋㅋ,, 근데 친구가 피자 나눠줌 ㅠㅠ감동
토끼요리는,,, 음,, 한번이면 족한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음식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또 어학연수의 추억이 새록 새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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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LCOHOL

이번에는 알코홀릭 J의 술 이야기입니다.
별건 없고 몰타에서 마셨던 와인들과 제 최애 맥주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

Wine🍷

이외에도 수많은 와인병을 찍었으나,,
다 날아갔네요ㅠㅠ
보고 맛있는 와인들을 찍었었는데 사실 마셨던 거의 모든 와인이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가격도 엄청 싸구요!! 2-3유로면 괜찮은 와인 한 병을 마실 수 있어서 팩와인부터 병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엄청 많이 마셨던 것 같아요.
사실 이전까지는 와인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몰랐는데 단 와인부터 시작해서 와인을 계속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와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ㅎㅎㅎ
저기 위에 있는 다섯 와인 중에는 freschelio 라고 적혀있는 와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맛이 정확히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저희 학원 친구들이 제일 즐겨 마시던 와인이라 저도 자주 마셨거든요 ㅎㅎ

🍻CISK🍻

이 맥주는 저의 Best of Best 치스크에요.
몰타 대표 맥준데 이거 한번 마시고 완벽하게 반했어요.
한날은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를 먹기로 했는데 제 옆플랫 오빠가 저한테 와서 ‘J야, 너 치스크 좋아하는거 전세계 애들이 다 안다’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까 오빠랑 외국인 친구랑 WhatsApp으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 외국인 친구가 ‘J 오면 치스크 준비해두면 되지?̊̈’ 라고 했다더라고요 ㅎㅎㅎ
진짜 맛있는데 한국에 못 사온게 한이에요 진짜ㅠㅠ
배달이라도 시켜야겠어요 ㅎㅎ^^!!

🍻Edinger🍻

 마지막은 저의 차애 에딩거입니다.
에딩거는 한국에도 많아서 많이들 아실텐데 몰타에서 에딩거를 처음 접하고 반해서 한국 와서 에딩거를 엄청 자주 마셨어요. 물론 지금도 ㅎㅎ 수입맥주 4캔 만원 ㅎㅎ
이 때로부터 1년 뒤의 여행에서 뮌헨을 하루 경유했는데 그 때 뭐 할 지 고민하다가 에딩거 양조장에 가서 하루를 썼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는 맥주에요.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J의 몰타 맛집 추천

아까 위에서 보신 햄버거 Hugo’s burger 기억 나시나요!?̊̈

진짜 버거 맛집이에요.
버거가 엄청 실하고 소스도 맛있습니다👏👏
몰타 가신다면 강추👍🏻

다음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정말 유명한 몰타 맛집인데요!

떡볶이도 맛있고 초밥도 맛있고 여기 진짜 맛집입니다 ㅎㅎ
네이버에 몰타 맛집 검색하면 아마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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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서 먹었던 것들을 돌아보니 음식 먹었을 때 상황이 하나하나 다 떠올라서 추억에 젖게 되네요 ㅎㅎㅎ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도 향수를 깊게 불러일으키는 듯 하네요.
오늘 정말 긴 포스팅이었죠!?̊̈
1탄, 2탄으로 나눌까 하다가 한번에 올리는 게 나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길게 올리는데 너무 길어서 많이 안 읽으실까봐 초큼 걱정이 되네요...ㅎㅎ...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안녕하세요! J입니다.
오늘은 예고해드렸던 것 처럼 그리스 여행기를 가져왔어요!
지금은 그래도 여행 숙련자,,정도라고는 말할 수 있지만
2017년의 저는 그야말로 초보 여행자, 여린이였어요😭
그래서 도움 될만한 정보들은 많이 드릴 수 없지만
그래도 제가 어떤 여행을 했는지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J의 그리스 여행 루트

아테네 - 자킨토스 - 아테네 - 산토리니 - 아테네

루트만 봐도 생 초보 느낌이 나죠..?̊̈

여행 초보 J와 오늘 함께 떠나 볼 여행지는 그리스 자킨토스 섬입니다.

자킨토스섬 위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버려진 배가 있는 섬으로 우리 나라에 유명해진 섬이에요!
저도 태양의 후예를 보고 저긴 가야해! 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스에 오자마자 자킨토스로 향했습니다.

자킨토스 페리 티켓
자킨토스로 향하는 페리

이 커다란 페리가 저를 자킨토스에 데려다 주었답니다!

저는 배멀미가 좀 심한 편이라 배를 타면 배 내부보다 갑판 같은 곳에서 바람 쐬면서 구경하는 것을 더 좋아해요.
물 색깔이 너무너무 예뻐서 혼자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었는데

페리에서 만난 친구들

짜잔-! 훈훈한 친구들이 와서 말을 걸더라고요.
그리스 친구들도 영어를 잘 못해서 서로 서툰 영어로 어디서 왔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 친구들은 셋이 되게 오랜 친구들이고, 방학이라서 자킨토스에 놀러 가는 중이라고 했어요. 18살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마냥 애들이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19-20살 정도 된 성인들이었어요😅 외국 나이를 깜빡..ㅎㅎ
저기서 잠시 얘기 하다가 페이스북을 교환하고 저날 저녁에 저 친구가 만나자고 했는데 저 때는 제가 좀 겁이 많았어서 거절했어요ㅠㅠ 왜그랬을까😔😟

어쨌든 잠시나마 이야기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다보니 어느덧 자킨토스섬에 도착했습니다!

자킨토스 전경
자킨토스 경찰차

되게 이국적이죠!?ㅎㅎ

페리에서 내려서 숙소에 가려고 대중교통을 찾았는데 하나도 안 뜨더라고요. 자킨토스에는 버스가 없대요..!
그래서 일단 걸어서 시내에 가서 다음날 구경할 shipwreck beach 투어를 알아보았어요. 저는 또 개인이라 너무 비싸서 찾고 찾다가 그냥 저렴한 일반 투어를 예약했어요.
200유로 정도를 불렀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흥정해서 개인투어를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니 그 전에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올 걸😂😂

그렇게 투어를 예약하고나서 혼자 비싼 값을 지불하고 택시를 탔습니다ㅠㅠ

이번 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모르고 가서 꽤나 낭비가 심했어요,, 여러분은 이런 착오를 겪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숙소 정보

여기 주인분도 친절하고 위치도 되게 괜찮아요! 숙소도 예뻐요..!! 가성비 최고입니다👍🏻👍🏻
근처에 선셋이 완벽한 Psarou beach에 도보로 갈 수도 있구요👏👏
완전 추천드립니다!!

이게 제 방 문을 열고 나오면 볼 수 있는 장면이에요..!

분위기도 너무 예쁘고 진짜 강추합니다 ㅎㅎ
숙소에서 짐을 풀고 주인 할머니께서 근처에 있는 바다에 다녀오라고 추천해주셔서 선셋을 보러 Psarou beach 갔어요.

이렇게 바닥에 내 이름도 한번 써보고

혼자 사진 찍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감상했어요.
자킨토스의 선셋은 제 인생 Best sunset 3 에 꼽힐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진짜 대박이죠ㅠㅠ
어느정도 해가 지고 나서 바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식당에서

이런 풍경을 눈 앞에 두고

J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와 생선요리

이런 음식을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어요.
여기가 천국인가 - 하고 있었는데

갑분냥

생선 냄새를 맡은 고양이가 같이먹자고 이렇게 다가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사진은 없지만 제 맞은편 의자에 합석도 했어요.
그래서 생선 몇 점을 떼어줬답니다 ㅎㅎ

이렇게 천국같은 시간을 보내고 칠흑과 같은 어둠을 뚫고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Shipwreck Beach는 다음 포스팅에서 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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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자킨토스 여행 상식

1. 대중교통이 없다
3-4명 동행을 구해 함께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택시를 무조건 타야하니까 사람이 많을 수록 유리하겠죠?̊̈
택시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정해져있어요. 우리나라처럼 점점 가격이 오르는 게 아니라 10km-20km까지 정액, 20km-30km까지 정액 이런 느낌이었어요. 참고하셔서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2. 개인 투어는 비싸다
어딜 가나 당연한거지만 진짜 너무 비싸더라구요.. 역시 동행을 구해 투어를 함께 하면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킨토스와 같은 곳은 관광지라 미리 투어 정보에 대해 알아보고 간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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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이인 제가 했던 여행이라 여러분께 알려드릴 정보가 많이는 없지만 생각나는대로 작성해봤어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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