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지(感恩寺址)
: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호국충정에 감사하는 의미로 감은사를 지음
(현재는 절 터와 탑만 남아있기에 감은사지라고 불림)
신라 문무왕은 삼국통일 이후에 나라를
더욱 견고하고 굳게 지키기 위해 감은사를 짓기 시작한다.
완성을 다하지 못하고 죽으나
그의 아들인 신문왕이 이를 모두 완공한다.
문무왕은 죽기 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말을 남겼다.
"죽은 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어 나라를 지킬 것이다."
바로 이 문무왕의 무덤이
독특한 형식의 수중왕릉인
문무대왕릉이다.
발견 초기 학자들은 네 개의 바위 사이에
작은 틈이 있는 형태의 수증릉을 보고
가운데 빈부분의 아래에 수증릉이
있을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정확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고
허묘인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로 문무왕의 유언처럼 그가 용이 되어
바다와 오갈 수 있는 연못이 감은사지에
조성이 되어 있다.
현재는 메말라 있지만, 바로 앞의 바다와
수로로 연결되는 형태의 연못으로서
굉장히 흥미로운 역사라고 생각된다.
당시 감은사지의 쌍탑을 해체하는 중
둘 중 하나의 탑에 사리가 있다는 사실에
두근댔던 것이 생각이 난다.
굉장히 정교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된 사리장엄구를 볼 수 있는데,
신라의 금속공예가 굉장히 발달이 되었었구나
하는 사실을 알아볼 수 있었다.
경주인으로써 어렸을 때
보고 듣고 자랐던 역사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롭게 느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수십년 후에, 수백년, 수천년 후에
우리의 발자취를 누군가가
찾아온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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