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착하다 못해 너무 답답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영은 곧 갈 해외여행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기대감에 살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집을 나가버린 아버지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하다.
결국,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찾아나서고,
아버지가 있다고 한 그 섬을 찾아 가보니 어머니와 아버지의
스무살 시절 그 때로 돌아간 것.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시골 우체부를 너무 사랑하는 스무살 짜리 해녀 소녀만이 있을 뿐.
그런 어머니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젊은 아버지의 모습

전도연 배우님과 박해일 배우님의 사랑스럽고 풋풋한 연기로
설레였던 영화.
동시에 젊은 날의 부모님을 바라보며
현재의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던 그런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왠지 모를 먹먹함이 밀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이해, 어쩌면 그 사람의 일생에 함께 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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