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J입니다!!
오늘은 어학연수를 공식적으로 마치고 런던으로 떠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런던 여행기는 3번 정도로 나눠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완벽히 혼자 했던 런던, 헤이스팅스 여행기에요.
저는 학교에서 돈을 조금 받아 여행을 갔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학교와 약속한 일정을 이행했어야했고,
그래서 여기저기 걸어서 다녀봤어요.

Royal Courts of Justice

숙제 1번, 런던 대법원이에요.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했고, 들어갈 때와 나올 때 꼼꼼하게 짐검사를 했어요.
안내도 하나를 들고 여기저기 구경을 했는데
특별했던건 없었지만 티비에서보던 모차르트같은 머리와 법복이 같이 걸려있던게 특이했어요.

Westminster abbey

숙제2번, 웨스트민스터사원이에요.
저멀리 런던아이도 살짝 보이죠?̊̈
기마경찰이 지나다니는 것도 봤는데 엄청 멋있었어요.

Big Ben

그리고 사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빅벤을 보는거였는데 빅벤이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서 엄청 감동했어요.
공사중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부를 볼 수 있었기에 굉장히 만족했어요.

전쟁박물관

여기도 숙제 전쟁박물관이에요.
그냥 한번쯤 가볼만,, 저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이런데에서 감동을 받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그랬어요.

China town

여기는 런던 차이나타운이에요!
몰타에서 만난 오빠와 만나기로해서 차이나타운에서 밥을 같이 먹었어요.
뭔가 이국적인 와중에 좀 친숙해서 좋았어요.
아마 근처에 m&m 박물관이 있었던 거 같은데 거기서 초콜릿도 먹고, 초콜릿도 사고 재밌게 보냈어요.

National gallery

이곳은 미술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네셔널갤러리에요.
고흐의 해바라기를 제 눈으로 볼 수 있었지요.
근데 저는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이때까지 미술관에도 관심이 1도 없어서 멍하니 구경하다가 저 작품을 보는 순간 이걸 보는데도 그냥 책에서 보던 거랑 똑같다 정도의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더이상 미술관에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미술관을 박차고 나왔어요.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광장에 앉아있는데 한 쪽에서는 아크로바틱공연, 한 쪽에서는 버스킹을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이렇게 동상인 것마냥 꾸민 사람들,
땅에 그림을 그린 사람들,

반지만드는 사람들 등 엄청나게 많은 거리 공연이 있었고,
여기에 꽂혀버린 저는 3시간 넘게 여기저기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이 때 제가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코벤트가든

그래서 코벤트가든에 갔을 때도 이렇게 버스킹 구경하다 왔어요.
이 공연은 찰리채플린 아저씨가 구경하던 애기 한명을 데리고나오더니 가발이랑 수염을 붙이고 같이 공연을 꾸며가던 공연이었는데 너무 귀엽기도 하고 재밌어서 진짜 재밌게 봤었어요. 혼자 여행하던 런던에서 버스킹, 거리공연이 저에겐 정말 큰 즐거움이었어요.

이렇게 도시에 지친 저는 헤이스팅스라는 마을로 거의 도피하는마냥 여행을 갔어요.

헤이스팅스

헤이스팅스는 브라이튼 우측의 작은 어촌마을이에요.
사실 범죄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숙제할 겸 갔던건데 여기서 완벽한 여유와 여행을 찾았던 것 같아요.

가서 우선 범죄박물관에 갔었는데 그냥 영국 및 세계의 범죄들에 대해 스토리가 써져 있고, 일부는 현장을 재현해놓고 그렇게 꾸며둔 곳이었어요.
내부는 엄청 어두컴컴한데 한 외국인 다운증후군 환자분께서 저를 보고 팔을 잡아끄셔서 좀 무서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범죄 박물관에 갔다가 근처 언덕으로 갔어요.

이스트 힐, 웨스트 힐 이렇게 나뉘어져있는데 그 때는 어느 언덕이 더 좋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ㅋㅋㅋㅋ
한가지 확실한건 언덕은 너무 멋졌고, 그 언덕을 넘나드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자연에 취해 힘든지도 모르고 왔다갔다 했다는 점입니다.
자연 속에서 온전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기본적인 나에 대한 생각부터 시작해서 철학적으로 인간의 지향점, 행복에 대한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혼자 엄청나게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시간들입니다.
언덕 구경을 끝내고 헤이스팅스 캐슬로 갔어요.

성이 너무 예쁜데 이 예쁜 풍경을 혼자 보는게 너무 아까운 마음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가족들이랑 영상통화를 했어요.
좋은 풍경들을 실시간으로 함께 나누니 그래도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영국, 런던 꿈의 도시였는데 그 곳에서 3일을 보내면서 우중충한 날씨를 계속 겪다보니 즐겁다기보다 지치는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좋은 날씨에 마음껏 거닐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타워브릿지 야경

이 날은 타워브릿지로 마감했답니다 ㅎㅎ

이렇게 3일정도 런던에서 혼자 여행을 했어요.
사실 이 시간은 잘 기억도 안날 정도로 그저 그런 여행이었어요. 하지만 이 다음날부터 제 런던 여행은 완전히 알차고 즐거운 여행으로 바뀝니다!
함께한 사람들 덕분에요 ㅎㅎㅎ

그럼 다음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재밌는 이야기 들고 돌아올게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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